2019년 5월 30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열린 깜짝 놀이터에 두루의 변호사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팝업 통합놀이터는 어떠한 아동도 장애유무로 차별 받지 않고 놀 권리를 동등하게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통합놀이터는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 모두가 함께 놀고 즐길 수 있는 놀이터이며, 아동뿐만 아니라 장애아동과 동행한 가족, 비장애아동과 동행한 장애인·비장애인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놀이터입니다.
현행 법·제도 상으로는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아동이 이용할 수 있는 놀이기구를 일반 어린이 놀이터에 설치하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놀이터에 설치하는 놀이기구는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에 따라 안전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휠체어그네 등 장애아동을 위한 시설·기준이 없어서 인증을 받을 수 없고 따라서 놀이터에 설치하는 것이 불가능한 현실입니다.
<팝업 통합놀이터에서 휠체어 그네 체험을 해보는 사람들의 모습>
작년 가을 장애아동도 놀이터에서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도록 법·제도를 개선하기 위하여 통합놀이터 법 개정 추진단이 결성되었고, 통합놀이터 조성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두루를 포함한 9개의 단체(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 만드는 법,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단법인 두루, 세이브더칠드런, (사)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재단법인 동천, 초록우산어린이재단)가 힘을 모아 이번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
<호스놀이>
<소리 정원 놀이>
두루의 엄선희, 이주언, 최초록 변호사는 촉감놀이 부스를 맡아서 상자 속의 물건을 만져보고 알아맞히는 놀이를 진행하였습니다.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 아동과 어른 모두가 구별 없이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상자 속의 물건을 만져보고 무엇인지 맞추며 즐거워했습니다.
<촉감놀이>
팝업 통합놀이터 행사는 3시간 만에 끝났지만 통합놀이터를 만들기 위한 발걸음은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장애아동도 비장애아동도 울타리가 둘러진 곳이 아닌 놀이터에서 함께 휠체어그네를 타며 놀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두루도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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