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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권 [5주년 보고서] 함께하는 단체 _ 난민인권센터 인터뷰 2019.09.24

두루는 그 동안 많은 단체와 협력해 왔다. 그 중에서도 난민인권센터(이하 난센’)는 특별하다. 로펌공익네트워크에서 2017년 처음으로 주최했던 라운드테이블에 난센이 함께했다. 난센의 이슬님이 그 동안의 경험을 살려 변호사와 협업하는 의미와 그 필요성에 대해 조목조목 이야기하였고, 로펌공익네트워크 내에서 큰 반향이 있었다. 다수의 로펌이 난센과 난민 사건에 대한 법률 지원과 인건비 지원을 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두루는 이 업무협약을 계기로 로펌공익네트워크 내에서도 난센과 가장 많은 일을 하는 단체 중 하나가 되었다. 특히 두루와 많은 일을 함께 한 이현주님(이하 노공’), 김연주님(이하 연주’)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안녕하세요. 간단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연주: 난민인권센터는 한국 사회 난민의 권리를 위해 활동하는 인권단체입니다. 2009년부터 사회적 인식과 제도 개선, 인권침해 사례에 맞선 대응, 난민 권리 상담, 시민 연대 활동 등을 하고 있어요. 저는 난센에서 2015년부터 상근활동가로 있는 김연주입니다.

노공: 난센 반상근 활동가 노공-이현주입니다.

 

두루와 어떤 계기로 함께 일하게 되었나요?

노공: 저는 2017년 로펌공익네트워크의 지원을 통해 두루 뿐만 아니라 난센과도 첫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업무협약식을 난센이 입주해있는 서울혁신파크에서 했었는데요. 그 날 두루에서 참석하신 최초록 변호사님이 기억에 남아요. 당연하게 들리지만, 이 일을 정말 하고 싶어서 오셨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연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두루의 변호사님들과 난민신청자 분들에 대한 법률지원 활동을 함께 할 수 있겠다고 기대했죠. 그런데 와우! 두루 변호사님들은 제게 공익변호사의 롤모델을 제시해 주신 분들이세요. 공항에서 입국조차 하지 못하거나, 장기간 구금되어 있는 등 가장 어려운 상황에 있는 난민 분들의 곁에서 투사가 되셨고, 소송에서는 변호사의 논리력으로 차분하게 사건을 끌어가셨고, 난민혐오범죄 대응 등 사회를 바꾸어 가는 활동에는 남다른 감수성을 보여주셨습니다. 난민인권운동의 선봉장으로 나아가시는 모습이 참 멋지고 존경스러웠어요.

 

두루와 어떤 일들을 함께 하셨나요?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연주: 난민인권네트워크에서 많은 활동을 함께 하고 있어요. 출입국항 난민신청자들의 지원과 제도개선 활동을 하고자 만들어진출입국항 워킹그룹과 인종차별과 혐오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혐오대응 워킹그룹등에서 함께 고군분투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난민사건 법률지원 변호사단의 일원으로 소송뿐 아니라, 난민법률지원에 관한 여러 고민들을 나누고 있습니다.

노공: 제소기간이 지난 난민불인정결정취소 소송을 두루와 지평에서 맡아주셨는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애써주셨던 모습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원고가 재판을 제대로 받지 못해 송환 될 경우 처할 수 있는 위험을 고려해주길 주장하셨던 순간, 뭉클했습니다. 기각되었지만, 재신청도 동행해주셔서 어렵게 진행할 수 있었구요.

연주: 최근의 에피소드인데, 공항에서 벌어졌던 폭력 등 행위를 포함한 인권침해와 제도적 문제를 알리며 기자회견을 진행했어요. 공항에서 폭력을 경험했던 난민분들의 증언에서 수갑, 족쇄, 가스분사, 곤봉 등의 과도하고 심각한 계구사용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고, 두루 변호사님들이 선봉장에서 문제제기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출입국외국인청에서 꼬투리를 잡으면서 시시비비를 따져오기 시작했어요. 한국 땅을 밟지도 못한 피해자 분들이 겪은 심각한 경험들을 최대한 세세하게 세상에 알리기 위해 노력했는데 강력한 항의를 받자 움찔할 수 밖에 없었어요. 들리지 않는 목소리를 강력하게 대변해야 하는 위치에서 되려 상대방 측으로부터 공격을 받으면, 다양한 감정들로 참 마음이 어려운데, 제일 전면에서 이 항의들에 대응해야 했던 두루 변호사님들은 특히나 마음 고생이 심하셨지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도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것에 대해 먼저 걱정하시는 모습도 참 인상적이셨어요. 아직도 현재진행 중인 일이지만 이후에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함께 일할 때 두루와 특히 합이 잘 맞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노공: 모든 업무라고 답변할 수밖에 없는데요. (웃음)

연주: 두루 변호사님들이랑 같이 하면 어떤 일이든 힘이 나고, 시너지가 생기는 것 같아요. 상황에 같이 공감하고 부당함에 함께 분노할 때 엄청난 동지애를 느낍니다. 제도적 문제점을 발굴하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해결하고자 하는 과정에 함께 하고 있으면 배우는 것도 많고, 또 활동이 참 신이 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두루 변호사님들이 최선을 다해 조력하고 소통하시는 것을 참 잘 하세요. 두루에 법률조력 의뢰를 드릴 때면 어떠한 케이스이든 책임감 있게 잘 해내실 것이라는 강한 신뢰가 있습니다.

 

두루와 앞으로 더 해보고 싶은 일은요?

노공: 행정 현장에서 난민신청자들이 겪고 있는 인권침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일에 두루가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연주: 난민 신청과 소송 전반 과정의 법률지원을 확대하고, 장벽을 낮추기 위한 방법들을 함께 고민해 가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노공: 어려운 사건 마다하지 않고 꼼꼼히, 세심하게 진행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연주: 지치지 않으시길 바래요. 그래서 계속 자주 뵙길 바라고, 맨땅에 헤딩인 지금의 활동들을 함께 해 가며 우리 같이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두루의 5주년을 마음 다해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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