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수요일 11시, 우리는 광화문대로 세종대왕 동상 앞에 모였습니다.
장애인의 시설 접근권 보장을 위한 "1층이 있는 삶" 프로젝트를 알리는 "수상한 플래시몹"을 위해서였습니다.
1층이 있는 삶은,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 시설 이용 및 정보 접근 등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들의 시설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우리는 현재 90평이 넘는 편의점, 음식점, 까페 등에만 편의시설 설치 의무를 지우는 장애인등편의법령을 개정하기 위해서 입법운동과 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의 활동을 소개한 뒤에, 광화문대로에 있는 대형 커피전문점, 화장품 및 생활용품 판매점을 찾아가 휠체어 진입을 막는 턱과 계단 앞에서 뿅망치를 두드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뜻밖에도 소문을 듣고 많은 지체장애인들이 현장에 와주셨습니다. 한없이 가벼운 뿅망치를 두드리는 모습에서 장애물을 없애고 싶다는, 상점에 고객으로 당당히 들어가고 싶다는 열망이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그 마음을 더 많이 전달하기 위해서 수상한 플래시몹은 11월 한달동안 매주 수요일에 진행됩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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