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는 수용자자녀를 위한 법률지원과 입법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수용자자녀는 숨겨진 피해자라고 불리우고 있습니다. 수용자자녀는 본인의 죄가 아닌데도 갑작스러운 부모의 부재로 인해 보호의 공백을 경험하게 되거나, 차별과 낙인을 마주하게 됩니다. 두루가 지원한 사례 중에는 갑작스러운 친권자의 부재로 인해 상속이나 민사소송 등의 법률대응을 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거나, 출생신고를 대리로 진행해야 하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아동친화적 접견실에서 가족접견 신청을 지원하기도 하고 만 18개월 미만 아동의 양육수용을 지원하기도 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수용자자녀3법의 입법을 통해 형사절차에서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입법운동도 하고 있습니다(관련 게시글).
웹툰 이담의 스토리작가인 '창'님은 두루의 수용자자녀에 인식개선 영상(관련 영상)을 보신 후 웹툰 이담의 스토리와 관련하여 문의주셨습니다. 그리고 2019년 12월부터 오랜시간 정성껏 만든 작품이 올해 4월에 완결되었습니다. 범죄자의 자녀인 주인공이 겪는 낙인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 대해서 부족하지만 의견을 드릴 수 있어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낙인은 수용자자녀가 겪는 어려움 중 하나이지만, 주변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쉽게 해결되지 않는 문제이므로 캠페인이 중요합니다. 특히 웹툰 이담은 범죄자의 자녀와 주변 인물들이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함께 지지하고 신뢰하는 관계로 나아가는 장면을 통해 주변 사람들의 인식과 연대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줍니다. 웹툰 이담이 많은 분들께 널리 알려지는 작품이 되고, 동시에 수용자자녀의 낙인에 대해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담당변호사: 엄선희, 마한얼 (02-6200-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