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두루는 올해 5월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사업(삼성 지정기탁사업)으로 "아동ᆞ청소년 인권옹호 생태계 조성을 위한 법률지원 사업: 온 마을 Law"(이하 “온 마을 Law”)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온 마을 Law는 크게 아동ᆞ청소년을 위한 법률지원과 아동ᆞ청소년 인권옹호 생태계 조성사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3년 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난 1월 11일에는
부산 인권플랫폼 파랑의 교육실에서 온 마을 Law 부산ᆞ경남지역 사업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본 행사에서는 부산ᆞ경남지역에서 활동하는 변호사와 아동ᆞ청소년 관련 현장 단체분들을 모시고 온 마을 Law 사업을 소개하고, 지역 현장에서의 아동인권옹호 활동에 관한 귀한
말씀을 듣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선 사업기간과 관련하여 사업이 3년간 진행될 예정이라는 설명에 대하여
한 단체에서는 기한이 정해진 사업이기 때문에 사업이 완료된 후 사업지원이 지속되지 않음으로 인해 자원 대상자에게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우려를 표시해 주셨습니다. 이에 본 사업은 지원대상자에 대한 배분사업이 아닌 변호사의
공익활동에 대한 지원사업이기 때문에 사업이 완료되더라도 이 사업을 통해 조성된 아동ᆞ청소년
인권옹호 생태계를 통해 아동ᆞ청소년에 대한 법률지원 활동은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
온 마을 Law 사업은 피의자이거나 소년심판 대상인 청소년에 대한 조력 활동의 경우에도 아동ᆞ청소년의
사법접근권 보장 등의 측면을 고려하여 자문심의위원회의 검토를 통해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 또한 설명했습니다. 지원결정까지
소요되는 시간에 대한 우려에 대하여 사건의 시급함에 따라 긴급지원결정 등을 통해 지원해드리고 있음을 안내해드렸습니다.
특히나 이번 부산ᆞ경남지역 사업설명회에는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부산지부의 청소년 당사자 활동가도 참석해주셨습니다. 학교 안의 인권규정 등 학교 관련 청소년 인권보호 등에 집중하는 활동단체로,
부산지역은 학생인권조례 등이 없어 과거와 같은 광범위한 인권침해가 계속되고 있음을 설명하고, 현
제도하에서는 교육청이나 국가인권위 진정 등의 방법밖에 없는데 문제해결에 시일이 많이 소요되거나 실효성 있는 해결책이 되는데 한계가 있어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에 온 마을 Law 사업을
통해서, 학생인권을 침해하는 개별적인 징계사안들에 대한 지원은 물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하는 과정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안내를 해드렸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변호사들은 현재 부산ᆞ경남지역에서 활동하는 전업 공익변호사들의 수는 매우 적지만, 온 마을 Law 사업을 통해 경험의 저변을 확대하면 충분히 아동ᆞ청소년 분야에 대한 법률지원이 가능한 인력풀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온 마을 Lawyer로 함께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주셨습니다. 사건 업무 배분 시스템을 잘 갖춰 관심있는 많은 변호사들이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주셨습니다.
지난 광주ᆞ전남지역 사업설명회에서와 같이 부산ᆞ경남지역의 아동권리옹호 현장의 소리를 들음으로써 온 마을 Law 사업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두루는 2차년도에도 지역 사업설명회를 개최하여 서울 및
수도권에 편중되지 않는 아동ᆞ청소년 인권옹호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려 합니다.
2023년에도 온 마을 Law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담당자: 강경희, 강정은, 김진, 마한얼, 엄선희 (02-6200-0693, khk@duroo.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