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깊은 인연이 있는 여연심 변호사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두루와 어떤 인연을 가지고 계신가요? 그리고 지금은 어떤 일을
하시는지 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두루가 만들어진 2014년, 지평에서
근무하며 두루의 태동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3년 전에는 1년간 두루의 사무국장으로 활동했고요. 지금은 마음으로 후원하고, 가끔 물질로 후원하는 시민으로, 대법원에서 재판연구관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두루와 함께 하신 활동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사건이나 경험이 있으신가요?
무엇보다 미혼모자 생활시설인 애란원과 관련된 활동이 기억에 남아요. 처음에는
애란원에서 법률 관련 강의를 하며 인연을 맺었는데, 두루와 함께하기 전에는 생각도 못했던 영역이었어요. 법률지원이 참 많이 필요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를
낳는 과정부터 양육 그리고 입양이 필요할 때에는 입양 절차까지도요.
두루를 더 알리기 위해 해 주실 조언이 있나요?
저도 여기저기 단체 후원을 많이 하고 있는데, 돌이켜보면 단체 후원을
할 때에는 보통 충동적으로 했어요. 두루에서 하는 활동이 결과가 바로바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많은 사람들에게 홍보하기 힘든 활동이잖아요. 저같은 사람의 눈길을
끌기 위해서는 꾸준히 활동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당장 결과가 드러나지는 않더라도 꾸준한 활동이
쌓이다 보면 이 분야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으니까요.
두루의 오랜 후원자로서 후원자가 되실 분들에게 두루를 소개해 주세요.
후원자로서, 여기저기 두루에 후원하고 있다는 말을 할 때가 있는데
저는 이런 이야기를 할 때 제 자신이 참 자랑스럽더라고요. 아마 저 뿐 아니라 다른 후원자분들도 두루
덕에 자랑스러움을 느낄 때가 있을 거예요. 저처럼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면 정말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