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마을 Law 사업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는 김진 변호사와 경청하는 참석자의
모습>
온
마을 Law 사업은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아동·청소년
권리옹호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아동ᆞ청소년 인권옹호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광주ᆞ전남지역, 2023년에는 부산ᆞ경남지역과 대전ᆞ충청지역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던 것에 이어, 올해에는
지난 2월 23일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교육센터에서 온 마을
Law 대구ㆍ경북지역설명회를 열었습니다. 대구ㆍ경북지역에서
활동하는 변호사와 아동ㆍ청소년을 현장에서 만나고 있는 여러 단체ᆞ기관 분들을 모시고 온 마을 Law 사업을
소개하고, 지역 현장에서 진행되는 아동권리옹호활동의 현황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 뿐만 아니라 아동보호 전달체계의 중심축인 구청 아동보호팀과 더불어 아동보호전문기관, 청소년쉼터, 성착취피해아동ㆍ청소년지원센터, 여성인권센터, 여성장애인통합상담소,
청소년페미니스트모임 및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현장 종사자, 활동가
분들이 귀한 발걸음을 해 주셨습니다. 또한 구청 법률홈닥터, 국선피해자변호사
등의 위치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신 변호사님들, 그리고 대구에서 활동할 계획을 가진 공익전업변호사도
참여했습니다.
<참석자 중 한 명의 발언에 경청하고 있는 참석자들 모습>
이 날 행사에서는 대구를 비롯한 경북지역에서 아동의 법적 보호와 사법접근권과 관련한 여러 어려움을 공유하고 개선이
필요한 법과 제도의 문제점들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청소년 노동 영역에서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등 주무부처가
애매한 경우의 이슈 대응의 어려움이나 국선피해자변호사 지원의 한계, 법정대리인과 아동 당사자의 의사가
충돌하는 경우 지원의 어려움, 성매매가 성착취로 지원센터의 명칭만 바뀌고 피해자를 바라보는 현장의 시각과
관련 법정책은 바뀌지 않는 문제, 성인지 감수성이 전제되지 않은 통역 등 현장의 목소리로 관련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아무런 연고가 없는 지역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은 절대 녹록치 않은 과정입니다. 과거의 인연이나 주변에서 소개를 받는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는 전혀
접점이 없는 분들께 연락 드려 두루와 온 마을 Law 사업을 설명드리며 협력을 요청 드리는 지난한 과정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이 모이고 모이면, 이렇게 귀중한 자원들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온 마을 Law에서 경험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지역에서 활동하시는 귀한 분들을 알게 되는 것보다, 지역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만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드릴 수 있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이번 지역 사업설명회를 통해서 대구ㆍ경북지역의 아동ㆍ청소년 권리옹호활동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온 마을 Law가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3차
연도에 개최할 다른 지역에서의 지역사업설명회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담당자: 강경희, 강정은, 김진, 마한얼, 엄선희, 홍혜인 (02-6200-0693, khk@duro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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