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집 김성용 대표
1. 남의집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개인공간에서
취향이 맞는 분들끼리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 커뮤니티 사업입니다. 처음엔 가정집에서 시작을 했고, 작업실, 가게 등 취향이 맞는 분들 모아서 소규모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한국에서 학연 지연 외에 오직 취향과 관심사로 대화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2. 실제로 취향과 관심사로 모이시는 분들이 많으신가요?
시시콜콜하고
소소한 주제들로 많이 열려요. ‘나는 보이차 마시는걸 좋아한다. 내가
보이차를 잘 만드니 모여보자’ 라든지, ‘그림 책 좋아하는데, 어른들에게도 좋은 것 같다. 우리집에서 동화책 읽어봅시다’ 라든지. 자기계발 등으로 모이진 않습니다. 책을 내거나, 창업하거나, 특별한
분들만 호스트가 되지 않습니다. ‘저런 걸로도 모이나?’ 라는걸
추구하고 있습니다.
3. 어떻게 매칭사업에 참여하게 되셨나요?
처음 미스크의
권유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도 법적으로 이슈될게 많다고 판단했습니다. 매번 법무법인에 건당 자문을 맡기는게 부담이 되었는데, 기쁜 마음으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4. 매칭사업에서 어떤자문을 받으셨나요?
신사업 태핑(사전 수요조사)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올 초에 코로나가 극심할 때, 업무 공간 중 유휴공간에서 일할 수
있는 소위 말하는 ‘홈오피스’에 대한 테스트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법률검토도 필요하였습니다. 저희가 안 해봤었던 사업으로
넘어가던 시기였는데, 지평에서 리서치를 잘해주셨습니다. 이
자문이 제일 처음 자문이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이용약관을 봐주시겠다고 먼저 말씀해주셨습니다. 특정 이슈를 이야기하다가, 그 이슈와 관련된 약관이 있는지 여쭈어보셨어요. 이야기를 들으시더니
‘리뷰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흔히 스타트업에서 하는 것처럼 다른 약관을 복제해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지평에서
굉장히 디테일하게 약관을 작성해주셨습니다.
5. 매칭사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어떤 부분이었나요?
처음에 오리엔테이션(상견례)을 받은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로 이슈를 질문하시기 보다, 저희 서비스를 이해시켜드리고, 전체적으로 궁금한 점들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 과정 자체가
심리적으로 ‘한 팀’이라는 생각을 주었습니다.
6. 매칭사업 중에 어려움이나 아쉬웠던 점은
없으셨는지요?
물어볼게 훨씬 더 많았는데 많이 못 물어봤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자문시간이 남았는지는 잘 알지 못했어요. 또한 뭘 물어볼 수 있는지, 어떤 자문을 부탁해야 하는지 고민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투자유치를
했다면, “투자계약서에 관한 자문요청을 드려도 되나?” 고민이
들었습니다. 어떤 자문요청을 드리면 좋을지, 시간과 법률자문이
가능한 종류를 카테고리화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7. 소셜벤처에게 법률자문이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패스파인더’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자문 사례도 비슷한데, “이걸 해도 되는건가?” 라는 고민이 있어요. 떠듬떠듬 하려고 하는데, 마음의 짐을 확 덜어주셨어요. “아 이게 해도되는 것이구나”
8. 마지막으로 변호사님들께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작은 회사들은
규모가 작아서 변호사분들께 물어보는걸 어려워합니다. 이런 점을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법적 리스크를 체크하는 단계에서 변호사님들은 “해도 된다, 안 된다” 라는 확답은 못 주셨어요. 만약 매칭사업의 목적이 소셜벤처를 육성하는 취지이면, 법률해석을
적극적으로 해주시면 어떨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