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두루는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들의 구술기록인 <숫자가 된 사람들> 출판 사업에 지원하였습니다.
형제복지원사건은 1975년부터 1987년 폐쇄되기까지 당시 내무부 훈령에 따라 부랑자를 선도한다는 명목으로, 연고가 없는 장애인, 고아, 일반 시민 등을 불법으로 감금해 강제 노역, 구타, 학대, 암매장한 사건입니다. 지금까지 공식 확인된 사망자만 513명에 이르고, 아직도 수많은 피해자가 육체적·정신적 후유증을 겪으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한국 사회복지사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사건으로서 단지 과거의 역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현재적 의미가 매우 큰 사건입니다. 이에 지금 국회에서는 진상규명과 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이 발의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출판된 <숫자가 된 사람들>은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들의 삶과 그날이 흔적이 새긴 상처와 피해의 목소리를 구술기록을 통하여 고스란히 담은 책입니다.
사단법인 두루는 피해생존자들에게 책을 구매하여 기증하는 방법으로 이 프로젝트를 지원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