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두루의 이주언 변호사는 지난 10월 31일(토)과 11월 1일(일) 이틀동안 일본 고베에서 개최된 제21회 일본 피플퍼스트 대회를 참관하고 왔습니다. 피플퍼스트대회는 발달장애인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준비하여 진행하는 자기권리주장대회로, 스웨덴, 영국, 캐나다, 미국, 일본으로 확산되어 왔습니다. 일본은 1994년 오사카에서 100명의 발달장애인이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한국에서 온 발달장애인 100여명을 포함한 총 1000명의 발달장애인이 참여하는 대회를 고베에서 개최하였습니다.
올해 피플퍼스트대회는 '①동료를 늘려서 서로를 도와주자. ②피해지를 모두와 함께 복원하자. ③차별·학대 없는 보다 살기좋은 사회를 만들자'를 테마로, 첫째날은 개회식, 전체회, 교류회가, 둘째날은 분과회와 폐회식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첫째날 전체회에서는 한신대지진/동일본대지진을 경험한 발달장애인의 이야기 <대지진을 잊지마>, 니브로/오후지엔 학대사건을 보고한 <학대를 없애자>, 한국친구들의 소개, 자유발표 코너 <~하자!>가 뜨거운 호응 속에서 진행되었고, 둘째날 분과회는 <피해자권리조약>, <일>, <결혼, 연애>, <자신에 대해 자랑하자> 등 다양한 주제로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이주언 변호사는 한국에서 발달장애인의 권리를 옹호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와 각 지역협의회 활동가들, 장애부모연대 소속 어머니, 한국장애인개발원 소속 정책전문가 등과 함께 꾸려진 연수단의 일원으로 위 대회를 참관하였습니다.
연수단은 대회 위 참관 후 고베 피플퍼스트 준비위원장인 사쿠라다 아츠코와 간담회를 진행하였는데, 위 간담회를 통해 대회 준비 경험과 조력자(비발달장애인)들의 숨은 역할에 대해서 더 알 수 있습니다.
사단법인 두루는 이번 일본 피플퍼스트대회 참관을 계기로 발달장애인들의 권리옹호 활동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활동을 지원하려고 합니다.